문재인 정부 국가안전 확보 공약
4개區 3곳 운영 기형적형태 유지
서원구 인구유입 치안수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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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문재인정부의 공약과 관련해 충북 경찰의 숙원 과제인 청주 서원경찰서 신설이 구체화 될 전망을 낳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안전’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새 정부 핵심 공약으로 ‘국가안전 확보 제도 구축’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민과 국가의 사회안전확보를 위해 경찰서 증설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으로 서원경찰서 설립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당초 2014년 청주시 2개구와 청원군 3읍·10면이 합쳐져 통합 청주시(상당구·흥덕구·청원구·서원구)가 출범했다. 청주시는 통합 후 행정 개편에 따라 2개 구에서 4개 구(상당·흥덕·청원·서원)로 재편성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경찰서는 상당, 흥덕, 청원구 등 3곳만 운영되고 있다.

서원구만이 경찰서가 없어 시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기형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실정이다.

임시방편으로 행정구와 경찰서의 불일치에 대한 단기적인 대안으로 3개 경찰서에서 관할 구역 조정을 했지만, 경찰서가 없는 서원구 주민은 치안행정 혼란을 겪어왔다.

서원구 주민의 치안만족도 저하는 물론, 청주시는 세종시·대전시와도 인접해 있어 향후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인한 치안 수요도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다.

24일 청주 서원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경찰관 평균 1인당 담당 인구는 467명이지만 청주시 3개 경찰서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흥덕서 770명, 상당서 893명, 청원서 639명이다.

특히 '2016년 전국 범죄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1만 명 당)는 전국 평균(105건)보다 많은 116건으로, 전국(234개 지역)에서 52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에 포함되는 등 범죄보다 경찰력이 부족하고, 경찰관 담당 인구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이철성 경찰청장이 충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해 “1개 지자체에 1개 경찰서가 기본형으로 4개 구가 있는 청주에 서원경찰서가 신설되는 것이 맞다”며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협의 후 이른 시일 내에 신설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청주시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 주민 자율통합이 이뤄져 경찰서 신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경찰청 등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오제세 의원실 관계자는 “오 의원이 새 정부 공약 관련 건의사업 중 우선으로 여기는 것은 서원경찰서 개설”이라며 “충북 경찰의 숙원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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