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동료선수들 국내 팬미팅·이벤트 참가해 손흥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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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구단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이 24일 오후 서울 가양레포츠센터에서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축구선수단 아동들과 진행한 축구클리닉에서 골키퍼를 자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항상 웃고 있는 선수.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의 팀 내 역할을 묻는 말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이 팀 전력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적지 않는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케빈 비머는 토트넘의 글로벌 메인 스폰서인 AIA그룹의 초청을 받아 국내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23일 입국한 이들은 24일 오전 서울 배화여고에서 팬 미팅 행사를 진행한 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스포츠센터로 이동해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질문은 손흥민보다 팀 동료들에게 쏟아졌다. 카일 워커는 손흥민이 팀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 "손흥민은 어느 상황이든 처져 있지 않다"라며 "언제나 웃고 춤추고 노래를 부르며 힘이 돼 준다"라며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은 매우 겸손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다. 특별한 선수로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케빈 비머는 "손흥민은 최고의 친구"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한 팀에서 뛰고 싶은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최고의 선수 같다.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케빈 비머는 손흥민과 함께 '핸드 셰이크 세리머니'를 직접 펼치기도 했다. 벤 데이비스는 "훈련을 할 때마다 손흥민이 잘 생겼다는 말을 동료들과 하곤 했다. 한국에 오니 더욱 잘 생겨 보인다"라며 웃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 격인 손흥민은 정작 팀 동료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어색한지 한참을 웃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오전에 난생처음으로 여고를 방문했는데, 작은 행동 하나에도 소리를 질러주셔서 놀랐다"라며 "팀 동료들도 신이 났는지 매우 좋아하더라.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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