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본선 올라 7번째 16강 진출…종전 예선 최고 성적은 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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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전주=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한국 백승호가 패널티킥으로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이승우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7.5.23
    yatoya@yna.co.kr
▲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한국 백승호가 패널티킥으로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이승우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젊은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예선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한국 축구 역사도 새롭게 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23일 아르헨티나와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잉글랜드와의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경기 만에 16강행 티켓을 따낸 것.

한국 축구가 U-20 월드컵에서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건 40년 도전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1977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출발한 U-20 월드컵은 이번 대회가 21회째다.

한국은 21차례 도전에서 14번 본선에 올랐지만 7번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본선 무대에서의 도전도 험난했다.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 건 이번 대회를 합쳐 14번 가운데 딱 절반인 7번에 불과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김종부(경남FC 감독), 신연호(단국대 감독) 등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창조했다.

8강까지 오른 건 2013년 터키 대회와 2009년 이집트 대회,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 등 3차례다.

반면 2011년 콜롬비아 대회와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등 2차례는 도전이 16강에서 멈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한국 축구사를 이미 새롭게 썼다.

그럼 이번 대회를 빼고 앞서 16강에 올랐던 6차례 대회에서의 예선 성적표는 어땠을까?

종전 한국의 조별리그 최고 성적은 4강 신화를 창조했던 1983년 멕시코 대회 때의 2승1패다.

그러나 당시 대회 때도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패하고 난 뒤 2차전과 3차전에서 멕시코와 호주를 잇따라 꺾고 힘겹게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했다.

나머지 조별리그에선 1승1무1패가 3번, 1승2패가 2번이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승리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 지를 역대 도전사가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기니와 개막전 3-0 완승에 이어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잡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태극전사들이 3차전 상대인 잉글랜드까지 넘고 3연승으로 조 1위로 확정해 8강으로 가는 문턱을 낮출 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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