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색깔로 세계 물들인 ‘코스닥 라이징 스타’
선진국, 우선진출 국가로 삼아
다양한 가능성, 거침없이 시도
위기 찾아올때마다 실력 발휘
작년 2천만불 수출의 탑 달성

대전 향토 건강식품·화장품·소재 연구 개발 전문 코스닥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코스닥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주력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세계 3위 이내인 강소기업 중 기술력 및 성장성을 평가해 코스닥 라이징 스타를 선정하고 있다.

2015년 2월 코스닥에 이름을 올린 콜마비앤에이치㈜는 그해 1000만불 수출의 탑 달성, 지난해 20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등 업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올 1분기 대내외 불황에도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34%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대만, 미국 등 해외 9개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성장세 뒤에는 자신만의 색깔로 선구자적 삶을 살아온 백인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선진국 공략 전략과 뚝심이 큰 역할을 했다.

백 대표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선진국에서 먼저 인정받는 전략을 활용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고객사와 함께 미국, 캐나다 등 영미권 선진국을 우선진출 국가로 삼고 국내 문화권에 익숙한 한인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입소문을 타고 세계 각국에서 제품성을 인정받은 콜마비앤에이치㈜는 현재 ODM(제조자가 제품을 개발 및 품질을 책임지고 매회사의 상표로 납품하는 형태) 및 OEM(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 및 상표명으로 완제품 생산하는 형태) 거래기업 200여곳과 함께 하고 있다. 무역 장벽 등 관련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탄탄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조를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백 대표는 1982년 대기업에 입사해 16년 동안 기획실, 홍보실, 마케팅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실력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중견기업을 위한 홍보대행사 창업을 결심하고 창업자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

1998년 홍보대행사 창업을 하며 IMF와 마주하게 됐지만 당시 백 대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를 자신만의 색깔, 담대함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일간지와 인터넷뉴스 관련 스트리밍 사업을 최초로 시도하는 것에도 거침이 없었다.

이후 백 대표는 방송 드라마 콘텐츠 외주제작사 대표, 전기차 업체 경영본부장 등으로 활약하다 2012년 콜마비앤에이치㈜ 상무로 입사 후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

백 대표는 “누군가 걸어간 길을 따라갈 때는 이미 늦은 것”이라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자신이 개척하며 한 걸음씩 내디딜 때 새로운 길이 생기고 한계 너머에 있는 세상을 마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대 청년들의 자산은 실패해도 일어날 수 있는 청춘 그 자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자신만의 색깔로 선구자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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