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서 세계 우드볼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열린다. 군은 오는 5월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속리산 조각공원 일원에 조성된 우드볼 경기장에서 전국우드볼연합회 주최·주관으로 '제6회 한국오픈국제우드볼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를 위해 6개국에서 200여명의 선수 및 심판, 임원 등이 보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우드볼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년전 국내에 도입된 우드볼은 생활체육, 학교체육 등을 통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우드볼은 신종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20여년 전 대만의 웽밍후이(현 국제우드볼연맹 회장)에 의해 탄생했으며 골프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만들어진 스포츠다. 우드볼 경기는 나무로 만든 지름 9.5㎝의 공을 말렛(mallet)으로 쳐서 서로 다른 12개 페어웨이에 설치된 15㎝ 폭의 게이트를 통과시켜 그 타수로 승부를 가린다.

군은 이번 한국오픈국제우드볼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우드볼 저변을 확대해 보은을 대한민국 우드볼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보은에 머무는 동안 속리산을 비롯한 보은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등 스포츠 마케팅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6일간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가 개최되는 등 우드볼 국제대회와 함께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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