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펜싱부가 국가대표 3명을 배출하며 ‘펜싱 명가’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23일 대전대에 따르면 전날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17년 타이베이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사회체육학과 3학년 오상욱 선수 등 재학생·졸업생 3명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사브르 부문엔 대전대 에이스 오상욱 선수가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에뻬 부문엔 사회체육학과 4학년 황현일 선수가 전체 3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오 선수는 세계랭킹 상위에 랭크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개최되는 국제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할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대 졸업생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세종시체육회 소속의 박민우 선수(사회체육학과 13학번)는 올해 졸업한 대전대 출신으로 에뻬 부문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총 12명의 선수가 선발된 남자 국가대표에 대전대는 총 3명의 선수를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 펜싱 강호 대학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도선기 대전대 감독은 "우리 학교 선수들은 항상 성실함과 열정 속에서 힘든 훈련도 묵묵히 이겨내며 성장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대전대 펜싱부가 전국 최강의 펜싱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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