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개社 연매출 13조원 돌파… 일반 창업기업보다 37배 높아

KAIST 동문이 차린 1112개의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일반 창업기업보다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AIST는 22일 ‘2016 KAIST 창업기업 성과조사 백서’를 공개하고 2015년 기업당 평균 매출이 207억원, 총 매출은 13조 62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의 경우 2014년 106억원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총 매출액도 2014년 10조 8791억원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KAIST 창업기업 연평균 매출액 207억원은 중소기업청 분류기준에 따른 일반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인 5억 7000만원보다 37배, 벤처기업 69억 2000만원보다 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력이 21년 이상 된 창업기업의 경우 평균 매출액이 821억원으로 5년 이하 기업의 33억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밝혀져 기업이 오래될수록 매출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창업자 출신 유형별로는 총 매출액의 경우 졸업생창업이 455개사 11조 34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창업 73개사 1조 4945억원, 일반인창업 114개사 6297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학과별 창업기업 배출 인원은 전기및전자공학부가 148명(16.2%), 기계공학과 135명(14.8), 전산학부 114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 창업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으로 고용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지만 동문기업만 4만여개, 고용인원수는 540만명을 육박하는 미국 스탠포트대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모든 학생에게 학부 1과목, 석사 2과목 등 창업 교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토록하고 창업휴학을 확대하는 한편 교원 임용과 승진에 창업실적을 인정하는 학사제도 개편으로 기술창업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