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글스]
1위 KIA 2위 NC 차례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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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한화이글스가 침울한 한주를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에게 450호 홈런을 허용했고 2차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게임 진행에서도 1승 5패를 기록했고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은 모두 내주는 수모를 치렀다. KBO 상벌위원회는 23일 비디오 판독으로 징계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화이글스는 지금 뒤숭숭하다.

21일 선발 투수였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왼손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다. 우완 투수여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징계가 걸림돌이다. 비야누에바는 같은 국적(도미니카공화국)의 윌린 로사리오가 전날 경기에 이어 빈볼에 맞자 이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력도 진퇴양난이다. 뒷문을 잠그지 못해 역전패를 허용하고 있다.

19~21일 삼성과 가진 홈 3연전만 봐도 결과는 매한가지다. 3게임 모두 점수는 한화이글스가 먼저 뽑아냈다. KBO리그 9위(한화이글스)와 10위(삼성 라이온즈)의 싸움이었지만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이어진 벤치클리어링과 신경전에도 역전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가을야구로 가는 5위 넥센과 승차가 4.5경기나 벌어졌다.

홈에선 6승 13패를 기록 중이어서 경기력 향상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하지만 이번주도 순탄하진 않아 보인다. 1위 기아타이거즈와 2위 NC다이노스가 다가오고 있다. 대전에서 부딪히는 기아타이거즈는 원정에서 13승을, 마산에서 만나는 NC다이노스는 홈에서 12승을 기록 중이다. 한화이글스는 시원한 가을을 맞기도 전에 힘겨운 초여름을 보내고 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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