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원역 메트로시티 사업 추진
브랜드·합리적인 분양가 이목
업계선 “대단지 미래가치 높아”
조합 측 “주민들 반응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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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원역 인근 사진 = '지민이의 식객' 블로거 제공 http://blog.daum.net/hitch/5476311
2009년 이후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세 차례나 사업추진이 보류됐던 대전 서구 가수원역 인근(새말지구) 재개발사업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대전 서구청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가수원지역주택조합(가칭)은 서구 가수원동 81-2번지일원에 총 3511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도안생활권에 관저 인프라를 더한 ‘가수원역 메트로시티’ 고품격 브랜드와 합리적 분양가를 앞세워 조합원 모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측은 관련 절차를 밟아 우선 오는 26일부터 1차분(1161세대, 59·75㎡) 조합원 모집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가수원역·가원원네거리역 더블 역세권, 친환경 도안호수공원, 단지 앞 갑천 및 구봉산 힐링 조망권, 초중고 인접 안심도보통학권, 관저지구 생활 인프라 등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흐름 속, 2009·2011년 주민 무관심, 2014년 서대전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 ‘레이크 시티’ 조성 무산 등 세 차례나 사업추진이 보류된 사업지라는 ‘딱지’를 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망은 밝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가수원동 메트로시티는 3000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도시 안에 미니도시가 생기는 것”이라며 “더블역세권 도안호수공원까지 인근에 위치해 프리미엄은 확실하다. 일반적으로 대도심에서 1000세대가 넘으면 대단지로 칭한다. 이런 단지의 미래가치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조합 측 관계자는 "도시개발방식 추진으로, 과거와 다른 환지방식이라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다. 광역도시계획에 포함된 만큼, 도시개발구역 지정 절차도 수월할 것"이라며 “과거 무산됐을 당시 토지사용을 승낙했던 토지주들에게 재동의를 받는 과정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와 관할 서구청은 향후 사업추진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개발사업 진행에 대한 행정절차 접촉 움직임은 없다. 조합 측의 사업추진 움직임, 주민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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