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카스티요 6회 동점 투런…10회 끝내기 투런 폭발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한국인 타자 김현수(29)가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안타를 추가했다.

김현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쳤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35(51타수 12안타)로 약간 올랐다.

볼티모어는 3-3이던 연장 10회에 터진 웰링턴 카스티요의 끝내기 2점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대형 거포 신인 트레이 맨시니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한 김현수는 지난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래 5일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김현수는 선취점의 디딤돌을 놓았다.

0-0이던 2회 1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투수 레언 산체스의 커브를 퍼올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볼티모어는 곧이어 터진 J.J. 하디의 중전 안타로 1-0으로 앞섰다.

김현수는 1-3으로 뒤집힌 4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산체스의 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잘 걷어 올렸으나 아쉽게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간 바람에 잡혔다.

김현수는 8회 2루수 뜬공으로 타격을 마무리했다.

볼티모어 포수 카스티요는 1-3으로 뒤진 6회 동점 중월 투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연장 10회 승부를 결정짓는 굿바이 홈런을 날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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