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길 왜 왔을까 싶어 처음부터 화가 났습니다."

'버럭'하는 '예능계 대부' 이경규가 정글로 들어갔다. 역시나 처음부터 화를 냈단다.

이경규를 캐스팅하는 데 성공한 SBS TV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가 오는 19일 밤 10시 첫선을 보인다.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유이, 정은지, 강남, 성훈, 이재윤 등이 이경규와 함께 정글을 탐험하고 왔다.

이경규는 18일 "경치가 좋으면 오길 잘했다 싶다가도 한 시간만 지나면 화가 났다"며 "집에서 보는 것과 현장에 가서 참여하는 것은 너무 다르더라. 정말 리얼이니까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글에서 돌아오는 날이 제일 좋았다"며 웃었다.

출국하기 전 "수발만 들다가 오겠구나 생각했다"던 성훈은 "카메라 앞에서는 까칠하지만 속으로는 좋다. 절대 수발이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연출을 맡은 민선홍 PD는 "시청자들에게 다른 그림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접점이 없는 카테고리에 있는 인물을 모셔가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이경규 씨를 섭외하게 됐다. 실제로 섭외까지 3개월가량 걸렸다"고 설명했다.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는 뉴질랜드 북섬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무려 1천㎞가 넘는 거리를 릴레이로 종단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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