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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흥준·충남본부 계룡담당

향적산은 이성계가 도읍을 정하기 위해 국사를 논했다는 국사봉으로 유명하고 사계절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 시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산이다.

계룡시가 향후 100년의 근간이 될 향적산 개발사업을 본격화 했다. 향적산 개발은 산주(송계·계룡시 엄사면 향한리 주민 220명으로 구성)가 모 종교단체에 매각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반발과 2014 지방선거 이슈로 등장하면서 비롯됐다.

민선 1·2기에 이어 민선 4기 최홍묵 시장이 시정을 이끌면서 향적산 개발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치유의 숲을 2019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개장은 세계군문화엑스포가 열리는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4년 9월 6개월에 걸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지난해 5월 주민공청회와 토지매입비 64억원을 추경예산에 확보, 현재 임야의 경우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이곳에는 건강검진과 상담, 치유활동이 이뤄지는 치유센터(500㎡), 피톤치드 체험과 명상치유, 기 체험실을 갖춘 대체의학 숲속관, 숲 속 음악회, 소규모 강의 등을 하는 숲속 교실을 조성할 방침이다.

호흡 및 명상, 숲 누워보기 등이 이뤄지는 명상교실과 산림욕 체조, 숲 속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는 숲 속·피트니스 공간과 피톤치드 풍욕을 즐길 수 있는 편백도 심을 계획이다.

기존의 임도와 등산로를 활용해 황토와 목재, 우드 칩 등 천연재로 포장된 5개의 치유 숲길도 조성된다. 치유의 숲을 중심으로 한 주변 발전 구상이다.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은 산림치유 및 친환경 공간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차별화 된 미래전략 사업이다. 그래서 개발의 의미가 크다고 본다.

만약 많은 시민들이 자연과 힐링을 위해 이용하던 향적산이 모 종교단체에 매각돼 권리 행사(종교시설 설치 등)를 위해 출입이 통제됐다면 향적산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이같은 심각한 사안을 차단하고 시민의 건강을 위해 최 시장이 민선 4기 시정을 이끌면서 시민의 품안에 안겨주기로 결정한 것. 과감하게 향적산을 매입하고 치유의 숲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최 시장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향적산 개발로 계룡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 청정의 도시, 국방의 도시에 걸맞는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김흥준·충남본부 계룡담당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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