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축구 전용구장 못지않은 맞춤형 시설 탈바꿈 마쳐
천안시설공단 잔디관리 심혈 FIFA 실사단 최고점 평가
미래 축구스타 활약 기대감

▲ 천안축구센터에서 유소년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FIFA U-20 월드컵 경기 중 총 9게임이 열린다.

천안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대회 메인경기장인 천안종합운동장에 대해 대대적인 시설 보강 공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공사를 모두 끝낸 종합운동장은 축구 전용구장 못지않은 맞춤형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운동장을 밝힐 대형 전광판을 LED로 전면 교체하고 HD 영상 및 음향시스템도 첨단시설로 바꿨다. 또 FIFA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조명 밝기를 2000lux급으로 높였으며, 선수들이 사용할 훈련장과 라커시설 등에 대해서도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특히 천안시설관리공단은 축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잔디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FIFA 실사단으로부터 최고점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천안종합운동장은 미래 축구스타들의 활약에 따라 세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종합운동장은 2001년 제82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위해 건립됐다.

▲ 천안시 성정동에 자리한 천안축구센터.
천안종합운동장은 주경기장, 유관순 체육관, 국민체육센터, 볼링장, 테니스장, 정구장, 보조경기장 등으로 구성됐다. 주경기장은 건축 면적 3만 9080㎡, 경기장 면적 2만 6000㎡으로 천연 잔디구장과 400m 트랙 8레인을 갖추고 있다. 수용 인원은 3만 명이다. 부속 시설로 20레인 규모의 볼링장, 탁구장, 헬스장, 댄스 스포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5년 전국 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 이어 2007년에는 FIFA U-17 월드컵을 개최한 장소이기도 하다. FIFA U-17 대회 당시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입장객이 찾은 경기장으로 기록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A매치 등을 유치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승리의 성지로 급부상했다. 부속시설인 유관순체육관은 현재 프로배구의 인기구단 현대스카이워커스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전에는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의 홈 경기장이기도 했다.

천안에는 특히 전국 최고의 축구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천안을 방문하는 월드컵 참가국 팀들에게 최적의 연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2002 월드컵 성공개최로 창출된 월드컵 잉여금과 지방예산(시비)을 합해 지난 2005년 10월 완공한 천안 축구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 유관순 실내체육관 전경.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위치한 천안축구센터는 19만 550㎡의 터에 조명시설이 갖춰진 축구전용구장과 본관동 및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국제규격의 풋살 전용경기장 4면이 준공돼 천안축구센터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의 축구전용시설로 거듭났다. 축구센터에는 각 2881석과 630석 규모의 천연잔디구장 2개면과 3개 인조 잔디 구장이 조성돼 있다. 각 구장에는 모두 조명시설이 갖춰져 주 야간 이용이 가능하다.

부대시설로는 다목적 홀, 라운지, 휘트니스실, 세미나실, 야외 공연장, 탁구장, 주 라커룸과 부 라커룸, 숙소, 식당, 목욕탕을 갖추고 있는 등 선수들이 운동을 할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상 135대, 지하 250대의 넓직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종합체육시설중 한곳인 국민체육센터는 건축 면적 4253㎡으로 수영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영장은 50m 8레인, 관람석 204석의 규모이며 스쿼시장은 국제규격 4면의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볼링장은 20레인 규모이며 테니스장은 하드 코트 12면, 정구장은 클레이 코트 6면이 있다.

2001년 건립에 앞서서는 전국체전용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이제는 천안시민들이 여가와 레저를 즐기는 대표적인 천안의 명소가 됐다.
▲ FIFA U-20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천안종합운동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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