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어워드 건축부문

▲ 배상민 교수팀이 디자인한 '컬처 박스쿨'의 이미지. KAIST 제공
배상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연구팀인 ‘ID+IM’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2017 iF 디자인 어워드 건축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KAIST는 17일 배 교수팀이 디자인한 이동식 컨테이너 공간 플랫폼인 ‘컬처 박스쿨’이 독일 국제 포럼이 주관한 iF 공모전에서 5500건의 출품작과 경쟁 끝에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컬처 박스쿨은 컨테이너 내부와 외부에 모듈을 부착해 사무실, 교육공간, 갤러리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문화 소외지역에 적합한 문화공간으로 쓰기 적합하다.

또 태양광 패널을 비롯해 집수·정수 시스템, 통신 기능을 갖춰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컨테이너의 특성상 제작과 분해가 간편해 다른 곳으로도 이동하기 쉽다.

배 교수는 “문화소외지역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공극적으로 지리적 조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똑같은 문화 향유와 교육의 기회를 갖는 것에 목표를 뒀다”고 소감을 표했다. 한편 배 교수의 연구팀인 ID+IM은 2005년부터 사회공헌 디자인을 연구주제로 삼아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시했고,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을 50여회 이상 수상한 바 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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