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으로 홈런을 치고 잇따라 '낭만닥터 김사부'도 성공시킨 서현진이 여세를 몰아 '무한도전'에도 입성했다.

그리고 그 덕에 '무한도전'의 화제성도 모처럼 상승했다.

MBC TV '무한도전'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6일 방송한 특집 '어느 멋진 날'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16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5월 첫째 주(5월 1~7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무한도전'이 전주보다 6계단 뛰어올라 4위에 랭크됐다. CPI지수는 229.2.

충남 보령시의 작은 섬 녹도를 찾은 '무한도전'은 오랜만에 콩트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초등학교 선생님, 박명수는 간호사, 정준하는 식당주인, 하하는 경찰, 양세형은 우편배달부가 되어 섬마을을 중심으로 콩트를 펼쳤다. 육지에서 온 음악 선생님 역을 맡은 서현진은 유재석과 함께 실제 녹도의 유일한 초등학생인 찬희와 그의 여동생 채희에게 동요와 율동을 가르쳤다.

'무한도전'이 펼친 이러한 역할극은 젊은이들은 모두 뭍으로 떠나고 노인들만 남은 적적한 섬마을에 잠시나마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이 기간 화제성지수 1위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차지했다. 5주 연속 1위로, 화제성 지수는 267.6으로 나왔다.

시청률은 불과 3%지만 멤버들의 치열한 경쟁과 시청자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tvN '윤식당', 3위는 MBC TV 월화극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다.

'윤식당'은 온라인 뉴스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주목하는 프로그램' 항목에서 1위를 차지, 방송 외에도 관련 기사가 계속 화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중국에서 활동한 배우 함소원이 출연한 tvN '택시'가 전주보다 26계단 뛰어올라 8위를 차지했다. 함소원은 지난 3일 방송에서 중국의 재벌과 연애했던 경험을 얘기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M)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 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 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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