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中企 생산성 ↑

▲ 호서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들이 동서페더럴모굴을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교육을 마친 뒤 불량발생 문제 해결을 다짐하고 있다. 호서대 제공
한 중견기업이 대학의 기술경영 기법으로 지도받아 공장디지털화 시스템을 구축한 뒤 제품 품질의 불량률이 대폭 감소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서페더럴모굴(대표 류시훈)은 자동차용 피스톤을 만드는 중견기업으로 이 회사는 제품의 불량률이 높아 매년 수 십 억 원의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기존에 구축된 아날로그 형 공장시스템으로는 불량률이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하였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아 개선의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이 회사 공장장은 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스마트팩토리의 개념과 공장 디지털화를 위한 기술 기획, 구축, 운영방법 등을 배우며, 수업을 진행하면서 회사에 적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일부 라인에 구축하고 해당 솔루션에 기반한 데이터를 이용해 품질개선 활동을 벌인 결과 1년 만에 주조 공장의 불량률이 62.5%나 감소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공장디지털 기술과 기술경영의 교육의 만남에 의해서 가능했던 것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빅데이터 센터에서 수행하는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 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기업의 실제업무가 실무 경험이 풍부한 3인 교수진의 팀티칭을 통해 해결되며 매학기마다 3학점이 할당하는 ABL(실제과업기반학습, Actual-task Based Learning) 기반의 '기술사업화 현장문제해결' 교과목을 개설해 ABL이라는 독특한 교육방법을 표방하고 있다. 이 수업은 3학기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최종적으로 실제 기업의 성과와 연계될 수 있다.

이종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지식이 어디에나 있고 지능정보시스템이 인류의 지적능력을 대체하는 지금 실제과업을 코칭을 통해 교육하는 방식(Learning by Doing)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 생각된다”며 “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ABL교육모델을 계속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지방 사립대 중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지원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해 3월부터 신기술사업화, 프로세스 기술혁신, 글로벌 기술제휴를 골자로 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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