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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이 치러진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문재인 정부 탄생의 충청권 숨은 주역으로 정국교 전 의원이 회자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중소기업상생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전국 경제계 관련 인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10년 만에 정권을 교체하는 데 기여했다.

정 전 의원은 한국이엠에스와 에이치앤티 대표를 비롯해 한국EMS산업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이사 등을 거쳐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제 전문가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대선 선거운동 당시 전국 3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1인 창조기업협회 한수용 회장과 조상호 부회장을 대·중소기업상생위 부위원장으로 영입해 지지선언을 이끌어 냈다.

또 대전지역 최대 SNS커뮤니티 ‘얼숲’ 운영자인 김택천 박사를 비롯해 지역 유력인사 30~40명을 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손학규계 인물로 꼽히는 정 전 의원은 “정치적 스승인 손 전 대표를 돕다가 대선후보가 좌절된 이후 민주당의 제안으로 선대위에 합류하게 됐다”며 “그동안 경제, 특히 기업과 관련된 일을 해온만큼 이번 대선에서도 기업인들을 영입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많은 후보들이 일방적으로 대기업을 압박하는 정책을 내놨지만,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 단순히 대기업만 압박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중소기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문제를 해결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MB정부 당시 특정인의 표적이 되면서 억울한 오명까지 썼다. 한편으로는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것도 있다”고 귀띔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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