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 민화마을 관광명소로 변모
민화·공예작가 모여 공동체 설립

▲ 민화 벽화길이 조성된 제천시 교동 '민화 마을'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민화 마을 골목길 전경. 제천시 제공
제천시 교동 ‘민화 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관광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고려말 공양왕 때 세워진 제천향교가 있는 교동은 2008년 오래된 골목길 담장에 벽화를 그려 넣으면서 마을이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2013년에 문체부 ‘관광두레 사업체’로 선정돼 민화와 공예작가로 구성된 공동체가 설립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5년에는 교동민화마을미술관 조성 계획에 따라 마을 육거리를 중심으로 골목마다 테마형 담장 벽화길을 조성했고, 공방을 고쳐 마을 전체를 관광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제천향교 맞은편 아래에는 장생도 길, 어변성룡도길이 펼쳐져 있고, 소망의 길과 추억의 골목길이 가로로 길게 연결돼 있어 테마가 있는 길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경로당 쪽으로는 한양가는 과거길과 출세의 계단을, 인생의 생로병사를 그린 평생도 민화에 백성들의 삶의 애환을 표현한 그림들이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다 민화 소품, 민화 쿠키, 민화 도자기 만들기, 총명향, 소망의 종, 민화목걸이 등 각종 소품과 민화마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용빵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는 점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력 요인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공방 내 해가림 시설과 체험용 테이블을 추가 확충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주도형 관광이 여러 분야로 퍼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속 가능 관광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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