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0시 현재
471만표 39.4% 득표
10년만에 정권 재창출
2·3위 洪·安 “결과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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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9일 시행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면서 당선을 확정했다. 이로써 문 당선인은 지난 18대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만에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고,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이후 10년 만에 정권을 다시 찾아왔다.

문 당선인은 36.57%가 개표된 10일 오전 0시 현재 471만여표(39.46%)를 얻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날 문 당선인은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사실상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0.8%) 결과에서 문 당선인은 41.4%로 예측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각각 23.3%와 21.8%를 차지한 홍 후보와 안 후보를 20%p 가까이 따돌리면서 싱거운 개표를 만들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7.1%, 5.9%로 각각 예측됐다.

이날 개표 도중 당선이 확실시 된 이후 광화문 광장을 찾은 문 당선인은 “정의로운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위한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함께 경쟁한 이들에게도 위로를 전하고 그 분들과도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하겠다. 내일부터 저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위대한 대한민국,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후보는 “이번 결과를 수용하겠다.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하겠다”는 짧은 말로 패배를 인정했다. 안 후보도 국민의당 상황실을 방문해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많이 부족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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