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경남 거제 출생… 제22회 사시합격으로 법조계 입문
노무현 참여정부 민정수석·시민사회수석 거쳐 비서실장 역임
18대 대선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석패… ‘대선 재수’ 끝에 당선

뉴스이슈1-문재인.jpg
▲ ⓒ연합뉴스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은 1953년 1월 경남 거제 출생이다.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보내며 남항초와 경남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재수 끝에 1972년 경희대 법학과에 진학했고 병역을 마친 후 제22회 사법시험을 통과하면서 법조계에 입문했다.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지만 대학시절 유신정권에 반대하는 학내 시위를 벌이다 구속 수감된 전력으로 임용에 탈락하면서 변호사로 방향을 바꿔야 했다. 문 당선인은 고향인 부산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정치적 멘토이자 동반자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다.

문 당선인은 노 의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참여정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을 거쳐 비서실장으로 재임했다. 그렇게 참여정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을 익혔다.

참여정부 이후 시골집이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간 문 당선인을 다시 정계로 불러들인 것은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였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장례식 상주를 맡았던 문 당선인은 그곳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반드시 야권대통합을 이뤄 정권교체를 이룩해 달라”는 김 전 대통령의 당부에 문 당선인은 2012년 부산 사상구에서 총선에 출마·당선되면서 정계로 입문했다.

같은해 12월 치러진 18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하면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이후 당 대표로 선출돼 공천 제도를 투명하게 개혁하고 온라인 당원 활성화를 통해 10만 온라인당원을 입당시켰다. 그렇게 지난해 4·13 총선 승리를 이끌면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었다. 헌정사상 첫 조기대선을 불러온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해 ‘5·9 장미대선’을 현실로 만들었다.

치열했던 당내 경선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의 경쟁에서 과반 이상 득표해 당 대선후보로 확정됐고, 9일 치러진 대선에서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4면-특전사.jpg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인의 특전사 시절 모습.연합뉴스
변호사 시절 가족들과 여행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약력

△1953 경남 거제 출생 △1965 남항초등학교 졸업 △1968 경남중학교 졸업 △1971 경남고등학교 졸업 △1980 경희대학교 법대 졸업 △1980 제22회 사법시험 합격 △1981 김정숙씨와 결혼(슬하 1남 1녀) △1985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상임위원 △1988 한겨레신문 창간위원 △1989~2002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 부이사장 △1995~2003 법무법인 부산 대표변호사 △1995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산지부, 경남지부 대표 △1995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1996 부산YMCA 이사 △2001~2002 노동자를 위한 연대 공동대표 △2003~2004.02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2004.05~2005.01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2005.01~2006.05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2007.03~2008.02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2007.08 제2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위원장 △2009.09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상임이사 △2010.08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2011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2012.05~2016.05 제19대 국회의원 △2012.05~2013.05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2015.02~2015.12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2015.12~2016.0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2015.12~2016.01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2016.01~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