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충북에 내려졌던 미세먼지주의보가 9일 정오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가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고 오전부터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 미세먼지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된다. 충북 지역에는 8일 미세먼지 농도가 190㎍/㎥를 웃돌아 중남부권역과 북부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비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PM10·㎍/㎥)는 전남·전북·광주, 경남·부산·대구·경북, 제주, 대전에서 '좋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32)·울산(33)·충북(45)은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143)·인천(128)·충남(119)·강원(111)은 아직 비가 덜 내린 탓에 여전히 황사 영향권에 들어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15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주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남부지방은 강수가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를 씻어내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하겠지만, 일부 중부지방은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황사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경기 등 나머지 지역도 비가 오면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추가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만한 중국 황사는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등급은 농도별로 0~30 '좋음', 31~80 '보통', 81~150 '나쁨'. 150 이상 '매우나쁨'의 4단계로 나누고 있다. 진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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