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역할강화 지원… 충북대·공주대·교원대·교통대도 이름 올려

충남대와 한밭대 등이 국립대를 대상으로 한 ‘국립대 혁신지원(PoINT)사업’에 선정됐다. 3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가 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PoINT 사업에 충남대·충북대·한밭대·공주대·한국교원대·한국교통대 등이 선정됐다.

PoINT 사업은 국립대의 역할 강화와 대학 운영체제 개선을 위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추진했다.

패널별로 거점일반대학(1패널)은 충남대와 충북대가, 지역중심 일반대(2패널)는 공주대가, 특수목적대학(3패널)은 한밭대와 한국교통대가, 교원양성대학(4패널)은 한국교원대 등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충남대는 거점 국립대로서 지역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봉사센터 전담조직 확대, 진로탐색 등을 깊이 연구했다. 또 교원 인사제도 및 교원업적평가·조직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전임교원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재계약과 승진·정년보장심사에 의무이행(PTR·포스트 터니어 리뷰)와 종합평가를 학문 분야별로 적용키로 했다. 국립대가 갖는 대학자원 공유를 위해 대전·충남지역 국·사립대와 연구협력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학자원공유센터를 설립해 개방혁신형 캠퍼스 기반구축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자원을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충남대는 PoINT 선정을 위해 경북대·전북대·충북대·부산대 등을 비롯한 거점국립대의 주요 지표를 연구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다. 충남대 관계자는 “타 거점국립대의 지역인재 선발 규모와 자유학기제 지원, 교원인사제도 등을 비교한 결과 뒤쳐지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라며 “다양한 지역인재 선발 제도와 22개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연구실적 저조시 보직임용 제한 등이 돋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밭대는 5년 연속 PoINT 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3년부터 연속 선정된 한밭대는 주특기인 ‘창의융합형 산학일체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3대 혁신 과제는 △학과 간 벽을 허무는 교수혁신 △다중전공을 활용한 학생혁신 △지역 및 산업체 연계 지역혁신 등으로 정했다. 최종인 한밭대 기획처장은 “5년 연속 PoINT에 선정되면서 혁신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융합형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연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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