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조치원 수원지 정수장서 미술체험·클래식 공연 등 열려
예술가·주민 재능기부로 진행

세종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문체부 주관하는 ‘2017 봄 여행주간’과 연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 감성공작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예술가들의 거주, 전시 공간을 비롯, 작업실 등 창작 생활 공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조치원 문화재생 시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조치원 수원지 정수장에서 펼쳐진다.

‘어린이 감성공작소’의 주무대가 될 조치원 수원지 정수장은 과거 조천에서 취수한 물을 정수하던 시설로 2015년 폐쇄됐다고 올해 문체부 문화재 재생사업에 선정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될 예정이다.

정수장 리모델링 이전에 임시로 개방되는 정수장에서 공간이 가진 정체성과 기능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평리문화마을 레지던시(residency)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예술가와 마을 주민의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1부 행사에서는 미술체험과 도자기, 비즈공예 등 공예체험, 정수장 건물을 암실로 활용한 ‘일곱가지 이야기 샌드아트’ 공연 체험실이 운영된다.

또 오후 4시 이후에 펼쳐지는 2부 행사에서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주최·주관하는 클래식 퍼포먼스 ‘호호클래식’이 무대에서 열리는 등 세종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있어 봄의 정취와 함께 감미로운 클래식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천시 프로그램 운영은 6일 또는 다른 날로 연기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 청춘조치원과(044-300-2741~5)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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