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 출신 제프 맨쉽(NC 다이노스), 돌아온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비룡군단의 간판 거포 최정(SK 와이번스)이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 4월에 투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까지 집계한 기록을 보면, 맨쉽은 다승 단독 1위(6승), 평균자책점(1.69)과 탈삼진(34개)에서 각각 4위를 달리며 NC의 기둥 투수 노릇을 했다.

특히 30일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6승째를 수확해 KBO리그 역대 데뷔전 이래 최다 연속 선발 등판 승리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불펜투수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맨쉽은 NC에선 1선발로 뛴다. NC는 총액 180만 달러를 주고 영입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롯데로 6년 만에 돌아온 이대호도 월간 타율 1위(0.424), 최다 안타 1위(39개), 출루율 1위(0.518), 장타율 4위(0.674)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지난해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공동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도 이대호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인상적인 4월을 보냈다.

KBO리그 사상 3번째로 한 경기 홈런 4방을 터뜨린 최정은 4월에만 홈런 12개를 쏴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또 타점 1위(25개), 장타율 2위(0.742)를 달려 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다운 성적을 올렸다.

NC의 나성범과 LG트윈스의 박용택은 나란히 5개의 결승타를 날려 이 부문 가장 윗자리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의 새로운 해결사 후보로 등장한 김헌곤은 득점권에서 0.636(22타수 14안타)이라는 높은 타율을 올려 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공룡 군단의 막강 뒷문을 책임진 셋업맨 원종현(9홀드)과 소방수 임창민(9세이브)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 부문 1위를 질주했다.

◇ KBO리그 4월 월간 투수·타자 부문별 상위 5걸(30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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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타율 │홈런 │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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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맨쉽(NC) │한현희 │켈리(SK)│이대호(롯데)│최정(SK) │최정 │

│ │6승 │(넥센) │47개 │0.424 │12개 │25개 │

│ │ │1.03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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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류제국(LG)│헥터 │레일리 │김태균(한화)│한동민(SK)│모창민 │

│ │양현종 │1.22 │(롯데) │0.394 │스크럭스 │(NC) │

│ │헥터 │ │39개 │ │(NC) │24개 │

├─┤(이상KIA) ├─────┼────┼──────┤이상 9개 ├─────┤

│3 │5승 │피어밴드 │류제국 │최형우(KIA) │ │히메네스 │

│ │ │1.46 │35개 │이형종(LG) │ │(LG)23개 │

├─┤ ├─────┼────┤이상 0.367 ├─────┼─────┤

│4 │ │맨쉽 │맨쉽 │ │이대호 │김동엽 │

│ │ │1.69 │차우찬 │ │허정협 │(SK) │

├─┼─────┼─────┤(LG) ├──────┤(넥센) │나지완 │

│5 │피어밴드 │양현종 │이상34개│채태인(넥센)│이상 7개 │(KIA) │

│ │(kt) │1.83 │ │0.365 │ │이상 22개 │

│ │외 7명 3승│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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