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0일 “압도적인 정권교체는 대전과 충남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충청표심 확보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양강구도는 무너졌고,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저 문재인이 지금 대전에서만 1등이 아닌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런 지지세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대전과 충청에 보답할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화끈한 지지로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책 중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함께하는 제2국무회의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공약으로 안았다”며 “권선택 대전시장, 안 지사와 함께 대전·충남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젊은 분들이 많은데 책임지고 부모님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한 뒤 어르신들을 향해선 “아들딸을 설득해주시면 된다. ‘얘들아 이번에는 내 말을 들어라’라고 해주시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착공, 대전의료원 건립,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의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대전외곽 순환도로망조성 등을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전을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육성해 첨단산업이 어우어진 4차 산업협명 특별시로 만들 것”이라며 “대전과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는 꿈을 여러분이 함께 해 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집중유세엔 안 지사의 아들 정균 씨와 김종민·조승래·박완주 국회의원 등 안 지사의 최측근들도 대거 참여해 문 후보의 지지를 함께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공주와 대전 집중유세 일정을 마친 문 후보는 서울 신촌으로 이동해 주말 유세를 이어갔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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