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가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식중독 예방주의보를 내렸다.

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식중독 발생 환자수는 2014년 7466명, 2015년 5981명, 지난해 7162명 등 총 2만 60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환자들은 2분기(4~6월)에 31.5%(6509명) 가량이 집중 분포돼 식중독이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봄철에 식중독이 집중되는 원인으로는 야유회, 소풍, 수련회, 수학여행,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일교차가 커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 산행이 증가하고, 등산객들의 나물채취가 늘면서 봄나물로 인한 식중독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구는 야외 활동 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음식은 1회분만 준비해 빠른 시간 내 섭취 △음식물 장기간 보관 시 서늘한 곳에서 둘 것 등을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식재료 및 조리된 음식물을 5℃ 이하 냉장 또는 60℃ 이상 온장 보관 등 온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고기류와 채소류의 칼·도마·용기 등은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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