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식 한국국토정보공사(LX) 대전·충남본부장
[경제인칼럼]

북한 인민군 창건일이었던 지난달 25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전투기의 편대 비행이 굉음과 함께 수차례 목격됐다. 이는 군사 작전이 아닌 공군의 곡예비행단인 블랙이글스의 사전 비행훈련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서울시의 미흡한 공지 탓에 사전에 이를 알지 못했던 서울시민들은 공포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또 서울시민 상담창구인 ‘다산콜센터’ 및 경찰서 등에 문의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또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했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은 이후에도 600여회 이상 여진을 발생시키면서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청정지역이 아님을 알려주는 사례가 됐다.

천재지변 및 군사 위기 상황이 갑자기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국민안전처에서는 긴급재난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제공하거나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활용해 민방위대피소, 지진대피소, 지진구호소 등의 위치 정보를 제공 중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적합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하나씩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고객맞춤형 정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비상시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 및 경로를 알려줄 수 있는 모바일앱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LX토지알림e’ 앱은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자체제작한 앱으로 최신 대피소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할 뿐만 아니라 GPS 및 지도 정보를 활용해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일정 범위 내 가장 가까운 대피소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 조난및 교통사고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원클릭으로 응급상황을 119 혹은 원하는 연락처로 전달해주는 기능도 있다. 지도 정보와 함께 경·위도 좌표 및 국가지점 번호를 기준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신속 구조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재난안전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비상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병원, 약국, 경찰서 등의 위치 정보도 포함하고 있고 전국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들의 노하우가 담긴 추천 맛집 정보를 증강현실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우리 공사의 업무영역인 지적측량 수수료 안내 서비스 제공, 부동산 사기 예방, 토지 거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토지정보 제공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유용한 앱이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올해의 앱으로 선정돼 공공서비스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의 ‘플레이스토어’와 아이폰의 ‘앱스토어’에서 ‘LX’, ‘한국국토정보공사’, ‘토지알림’ 등을 검색해 다운 받으면 별도 회원가입 절차없이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기에 많은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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