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쇼' 김혜윤도 공동선두…이정은, 1타차 공동 4위

▲ [KLPGA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KLPGA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진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면서 타이틀 방어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고진영은 28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적어냈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김혜윤(28), 김보령(23)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올해 아직 우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3개 대회에서 톱10도 한 번뿐이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16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핀 1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으면서 버디행진을 시작했다.

17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한 고진영은 1번홀(파4)부터는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고진영은 7번홀(파4)에선 5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하는 등 쾌조의 퍼팅감각을 선보였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KLPGA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김혜윤은 8번홀(파4)에서 2m짜리 파퍼팅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경기내용을 보였다.

특히 3번홀(파5)에선 드라이버에 이어 3번 우드로 그린에 공을 올린 뒤 5m짜리 이글 퍼팅을 성공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김혜윤은 이글 상황에 대해 "세컨드샷 3번 우드가 잘맞았고 카트길에서 한번 바운스됐다"고 설명했다.

김혜윤은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우승도 목표이지만 톱10에 여러 번 들고 싶다. 이번 대회도 일단 톱10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2년 차 이정은(21)은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올해 들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한번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내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선(23)은 1오버파 73타로 주춤하며 공동 64위에 그쳤다.

김민선은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를 1개 범했고,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타수가 늘어났다.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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