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78명·LGU+ 509명 순증…SKT 1천187명 순감
"가입자 증감 요인 복합적…승패 따지기 어려워"

갤S8 개통 열흘…이통3사 가입자 쟁탈전 승패는?

KT 678명·LGU+ 509명 순증…SKT 1천187명 순감

"가입자 증감 요인 복합적…승패 따지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처음 개통된 지 열흘이 지났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벌어진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의 승자는 어느 회사일까.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에 따르면 지난 18∼27일 KT[030200] 가입자는 678명, LG유플러스[032640] 가입자는 509명 각각 순증했고 SK텔레콤[017670] 가입자는 1천187명 순감했다.

KT는 주요 변곡점마다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개통 첫날인 18일 643명 순증으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24일에는 501명 순증을 기록했다. 전산 휴무일인 23일의 임시 개통을 일부 포함한 수치다.

반면, SK텔레콤은 열흘 중 이레나 가입자를 잃었다. 특히 18일(360명), 20일(368명), 24일(480명)의 가입자 순감 폭이 컸다.

LG유플러스는 개통 후 둘째 날까지 500명 가까운 순감을 기록했으나 그 후 꾸준한 순증으로 가입자를 만회했다.

사업자별로 가입자 증감에 차이를 보인 이유는 복합적이다. 마케팅 전략이나 유통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 규모에 따라 경쟁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 가지 요인을 지목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혹시 일부가 불법 영업을 한 것일 수도, 마케팅에 실패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표면적인 결과만 놓고 이유가 무엇인지, 어느 회사가 잘했는지 따지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열흘 동안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전체 번호이동 평균치는 1만8천827건으로 집계됐다.

18일 4만6천380건으로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금세 안정을 되찾아 '시장 과열'의 기준선인 하루 2만4천건을 밑돌았다.

hanjh@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