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대선후보들은 '통합과 결집'을 기치로 유세를 펼치며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7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를 열고 '통합정부'의 비전을 천명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초대 총리 내정에 영남이 아닌 분으로, 염두에 둔 분이 있다"고 밝힌데 이어 1차 협치 대상으로 국민의당과 정의당을 꼽았다. 이후 문 후보는 저녁에 경기 성남으로 이동해 야탑역 광장에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쳤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구·경북지역을 찾은데 이어 충남권에서 유세를 펼치며 보수층 결집에 박차를 가했다. 홍 후보는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6번째로 보수의 심장부인 TK(대구·경북)를 찾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으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해마다 4·3추념식에 참석하겠다"며 "제주4·3 화해와 상생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제2공항 추진과 크루즈 관광특구 조성 등 '동아시아 관광허브'를 핵심으로 하는 지역 발전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TK 지역으로 이동해 경주와 대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국토대장정에 참여했다. 유 후보는 대장정 일행과 약 1시간 가량 함께 도보로 이동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정책 비전을 설명했다.

이후 심 후보는 오후에 성신여대 앞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청년과 여성 표심을 공략하는데 매진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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