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다이어트사업 4년차, 저염식단 개발·음식점 협약, 캠페인도…  벤치마킹 잇따라

충남도가 ‘나트륨 다이어트’로 건강한 식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도는 국민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3890㎎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2000㎎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통해 도민의 건강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가 한국외식산업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나트륨 저감화 컨설팅 사업’이 올해로 4년차를 맞는다. 나트륨 저감화 컨설팅 사업은 도가 2014년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일반음식점과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과 영양성분 분석, 저염식단 개발·보급, 조리전문가 1:1 메뉴 전수 등의 컨설팅을 진행한 후 각각 ‘실천음식점’과 ‘삼삼급식소’로 지정·운영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현재까지 도내 실천음식점과 삼삼급식소 지정·운영 현황은 총 94개소(2014년 31개소, 2015년 29개소, 2016년 34개소)이다.

도는 올해 실천음식점과 삼삼급식소를 150개소(누적)로 대폭 확대해 나트륨 저감화 사업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업소별 대표메뉴(1개)로 국한됐던 나트륨 저감화가 전체 메뉴의 20%까지 확대되는 등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도는 강화된 기준을 통해 도민 뿐만 아니라 충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신뢰도 상승과 메뉴 선택권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참여 업소수가 60개소로 전년 36개소 대비 두배 가량 증가해,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나트륨 저감화가 사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도는 컨설팅 및 실천음식점·삼삼급식소 사업 이외에도 나트륨 줄이기 홍보·캠페인을 통한 ‘범도민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실천 내용을 보면 △범도민 참여 나트륨 저감 캠페인(132회·27만 6206명 참여)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나트륨 줄이기 홍보 부스 운영 △지역 향토음식 경연대회 및 축제 등 각종 행사시 나트륨 줄이기 홍보물(클립 5000개) 제공 △‘맛을 찾아 떠나는 충남여행(나트륨 저감 방법 및 영양성분 표시)’ 책자 50만부 제작·배포 △나트륨 미각 테스트, 소금 권장량 맞추기 등 게릴라 이벤트 실시 등이다.

이밖에 △식품안전발전협의회 개최 △음식점영업자 위생교육시 나트륨 저감화 교육 △외국인 편의음식점, 어린이 식품안전푸른신호등 교실 등 컨설팅시 나트륨 저감화 상시 교육 등도 추진됐다.

이같은 노력으로 도는 음식문화개선사업 전국 최우수기관 대통령표창(최우수상) 및 식약처장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전국 지자체에서 음식문화개선 관련 벤치마킹 및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흔구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도는 도민 건강에 대한 신뢰 구축과 건강한 조리문화 확산을 위해 2014년부터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라며 “올해는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확대·개편해 도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외식문화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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