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충북도와 공동으로 지난 3~8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2개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116건 36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중국의 사드보복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파견했다. 사절단 참가 업체들은 116건의 상담으로 약 36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현장계약도 15건, 77만 달러에 달했다.

사절단은 1000만 인구로 최근 급부상 중인 하노이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하노이는 대형 외국 기업 유치 등으로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현지인의 소득수준이 좋아져 중국산 기피현상과 더불어 한류열기가 조성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국제유가 회복세를 등에 업고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고가의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거대 소비자층을 보유해 소비시장으로서의 매력이 큰 지역이다.

사절단에 참가한 바닥재 수출업체 ㈜웰마크는 베트남에서 만난 바이어 2개사와 19만 달러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바이어 2개사와 연간 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산업용 필름 수출업체 ㈜세일하이텍은 40만 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바이어가 한국을 직접 방문해 후속미팅을 추진키로 하는 등 추가적인 거래성사 여지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성백웅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우리 중소기업 수출의 안정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선진국시장 외에도 동남아 주요 도시들에 대한 끈질긴 공략이 필요하다”며, “다음 달에는 태국 방콕에 도내 우수기업 35개사를 파견해 참가기업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신규 바이어 발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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