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접수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트램 차량(외형)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앞으로 대전을 누비게 될 도시철도2호선 트램의 외형을 지역 특색을 살린 시민 아이디어를 받아 직접 선정하고 설계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27일 시에 따르면 대전의 상징성을 더한 특색 있는 트램 차량 외형 도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작품접수는 오는 6월 26~30일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 트램건설계획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응모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작품을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상·금상·은상·동상 각 1명과 가작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은 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나머지 상도 소정의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시청 로비에 전시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앞으로 실제 차량제작과 각종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2025년 트램 개통을 목표로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하고 협의 중에 있다.

트램은 도로 노면 위를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접근성이 우수해 늘어나는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저렴한 건설·운영비로 경제성이 높고 가로상권 활성화를 통한 도심재생을 촉진하는 파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외 성공적인 트램 사례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랭스, 리옹, 몽펠리에 등 도시는 차량 외형을 그 도시의 특산물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그 도시의 상징물 역할로 관광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임철순 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트램 차량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대전이 선도도시라는 위상을 재확립할 것”이라며 “대전의 상징성을 반영한 독특한 차량 디자인으로 이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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