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청주시의회가 제2쓰레기매립장 예산을 최종 삭감했다.

청주시의회는 27일 제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를 통과한 수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예결위는 25일 표결 끝에 8대 7로 매립장 조성예산 103억원을 삭감한 바 있다.

애초 시의회 안팎에서는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표 대결을 통해 제2매립장 관련 예산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추경예산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당초 오는 2020년 8월로 계획한 제2매립장 준공 시기도 늦춰지게 됐다.

청주시는 예산안이 가결되면 다음 달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5월 첫 삽을 뜰 계획이었다. 시는 여전히 노지형 제2매립장 조성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노지형(약 411억원)이 지붕형(약 664억원)보다는 예산 부담이 적고 매립 기간도 2배인 40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달해 시간이 촉박하다며 오는 9월 제2회 추경 예산안 편성 때 관련 예산을 다시 세워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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