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9월까지 건축설계 완료 계획
연면적 2774㎡ 지상4·지하1층... 2019년 3월 완공·9월 개원 목표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가 보건환경연구원 건립비(국비)를 건강증진기금에 편성토록 승인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이어 지난 2월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를 기초로 오는 9월까지 건축설계를 마친 후 10월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7일 시청 내 2층 정음실에서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 보전에 관한 전문적인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게 될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립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자연친화적 재료와 한글자음을 모티브로 한 입면으로 세종형 공공건축 디자인을 적용한 작품을 선정하고 오는 2019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친 뒤 조직과 장비를 확보해 같은 해 9월 개원된다.

보건환경연구원 청사 건립은 조치원읍 서북부 개발지구에 사업비 168억원(국비 25억원, 시비 143억)이 투입될 예정이며 3700㎡의 부지에 연면적 2774㎡,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보건환경연구원에는 보건실험실(878㎡, BL3(Biosafety Level3) 실험실 포함)을 비롯, 환경연구실(578㎡), 가축위생연구소 실험실(578㎡) 등을 갖춘 전문연구시설로, 가축위생연구소 건립에는 시비 33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각 주요 시설에서는 보건 분야의 감염병 진단 및 식품 분석, 환경 분야의 대기 및 수질 분석, 가축위생 분야의 가축 위생관리 및 전염병 예방진단 등의 연구가 진행된다. 특히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신종 전염병(메르스 등)과 환경오염·가축질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조사·연구 기능을 담당하고, 정책 수립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은 향후 세종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환경 보전, 가축 방역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청사 건립과 시설 및 장비, 조직 확충으로 오는 2019년 계획대로 개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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