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신청팀만 114쌍… ‘오 마이 베이비’ 라희·라율도 참가

▲ 단양군은 전국 쌍둥이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2회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을 29~30일 이틀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 등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쌍둥이 페스티벌 모습. 단양군 제공
단양군은 전국 쌍둥이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2회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을 29~30일 이틀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 등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에는 참가 신청팀이 114쌍을 기록해 지난해 96쌍 보다 훨씬 상회했고, 이에 당일 접수을 예상하면 올해에는 참가팀이 130팀을 넘어설 것으로 단양군은 전망했다. 특히 TV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했던 원조 걸그룹 SES 슈의 쌍둥이 자녀 라희와 라율이 함께 한다.

단양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단양읍 상상의 거리 일대에서 쌍둥이 스타 선발전과 거리 퍼레이드 등 이색적인 행사와 21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로 치러진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쌍둥이 거리 퍼레이드'는 행사 첫날인 29일 오후 5시부터 다누리센터 광장∼나루공연장∼별곡 4거리∼다누리센터 광장으로 이어지는 1.1㎞ 구간에서 펼쳐진다.

29일 페스티벌은 오전 11시 동화 구연과 인형극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쌍둥이 스타 선발전’ 예선이 열린다. 또 오후 4시부터는 버스킹(busking) 공연이 이어지고 축제의 하이라이트 ‘쌍둥이 스타 선발전’ 결선은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인기 MC 박용관과 안효선, 장춘권의 공동 진행으로 펼쳐지는 결선 무대에는 12명의 장기자랑 경연을 비롯해 사운드박스, 윙크, 오로라 초대가수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쌍둥이 가족 포스트 게임’으로 상상의 거리, 구경시장 등 6곳의 구간을 정해놓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처럼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상상의 거리에는 ‘느린 엽서 쓰기 체험’, ‘쌍둥이 가족사진관 운영’, ‘쌍둥이 타투 체험’, ‘컵케이크 만들기’ 등 21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단양문화원은 행사 참가자를 위해 다누리 아쿠아리움과 온달관광지 무료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수동굴도 30∼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한다.

또 단양관광호텔 등 일부 숙박시설도 객실의 사용료를 할인하고, 패러글라이딩 업체 10곳은 1인당 6만∼8만원의 할인된 값에 단양의 창공을 날고, 래프팅 업체들도 10∼30%의 할인 혜택을 준다. ‘먹거리 명소’로 알려진 단양 구경시장에서도 할인과 경품,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진과 행사 영상을 우편으로 받아보는 ‘쌍둥이 가족사진관’도 운영돼 참가 가족들에게는 추억을 담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셔츠와 운동화 등 커플 아이템을 착용한 가족이나 참가자들이 SNS에 행사장에 방문을 인증하는 글을 남기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임행교 군 문화예술팀 주무관은 “온 가족이 페스티벌에 봄나들이 오셔서 행복한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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