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공원에 꽃묘 기증

▲ 영동군 심천면 각계리 김동흔 씨가 애지중지 키운 칸나 종묘와 다알리아 종근을 27일 노근리평화공원 기증했다. 노근리평화공원 제공
영동군 심천면 각계리 김동흔(87) 씨가 애지중지 키운 칸나 종묘와 다알리아 종근을 27일 노근리평화공원 기증했다. 노근리평화공원이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지난해 손수 키운 칸나 1000본의 종근과 다알리아 100본을 기증했다.

김 씨는 "비극적인 우리 역사의 현장이 아름답게 조성돼 많은 사람들이 찾아 평화를 즐기는 명소가 됐으면 한다"며 "내년도에도 다알리아 등 꽃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씨는 평소 집안 정원에 아름다운 꽃들을 키우고 있으며,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는 틈틈이 페이스북 등 SNS 활동과 색소폰과 트럼펫 연주를 즐기면서 각종 행사에 재능기부를 하는 등 활발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노근리평화공원 정구도 관장은 "많은 분들의 정성과 땀으로 노근리평화공원이 하루가 다르게 아름답게 조성되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올봄 장미를 비롯한 연꽃 등 사계절 꽃피는 공원을 조성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머물고 쉬며, 마음을 치유하는 공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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