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설립 30여개국 법인, 세계 최고수준 케이블 기술, 명노현 대표 “70조원 전망”

▲ LS전선 HVDC 케이블. LS전선 제공
1962년 설립돼 50여년간 일상 생활부터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케이블 솔루션을 개발, 생산, 공급함하고 있는 LS전선.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전력망과 통신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LS전선은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용 특수 케이블과 산업 소재를 공급, 산업과 경제 발전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세계 각국에 30여 개의 법인과 판매 거점을 두고 해저 케이블과 초고압, 통신 케이블 등 첨단 제품을 전력청과 EPC 업체, 통신회사 등에 공급, 세계 산업의 동맥 역할을 하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차세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LS전선은 국가 기간망을 이루는 해저 케이블과 고압직류송전(이하 HVDC) 케이블, 초전도 케이블의 국내 유일의 제조사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설용 케이블 시장에서도 고온 내화 케이블과 시공의 편이성을 개선한 옥내용 케이블 등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첫 육상 고압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사업에 1243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발전한 전력을 수도권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북당진변환소(충남 당진)와 고덕변환소(경기도 평택) 사이 35km를 HVDC 지중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 LS타워 전경. LS전선 제공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AC)을 직류(DC)로 변환해 보낸 후, 다시 교류로 변환해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국내 HVDC 사업은 해저로는 제주 전력망 연계 사업이 2차례 진행되었으나, 육상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사업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VDC는 교류와 다르게 전력 손실이 적어 대용량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며 국가와 대륙간 주파수가 서로 다른 전력망을 연결하거나 풍력과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발전단지를 연계하는 데도 사용돼 환경 영향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앞서 LS전선은 2012년 국내 최초로 HVDC 해저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 제주-진도 105㎞구간에 설치, 2013년 덴마크 전력청과 국내 최초의 HVDC 해저 케이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도 LS전선은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진출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를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거점 별로 본사와 해외 법인이 협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함은 물론 기존 중동과 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과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HVDC사업은 2020년 세계 누적 시장 규모가 약 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HVDC 케이블 제조사로서,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 LS전선 동해 공장 해저케이블 선적 장면. LS전선 제공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