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팀이 0-2로 뒤지던 3회말 2사 1, 2루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또한 4회말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에 접어든 6회부터 추신수의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테일러 로저의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었고 1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미네소타는 타일러 더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폭투가 나왔고 텍사스의 3루 주자 조이 갈로가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텍사스의 안드루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신수를 비롯한 남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추가로 득점에 성공했다.
8회말 11-3까지 점수가 벌어진 2사 1, 3루 상황 다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상대 마이클 톤킨의 초구를 받아쳤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추신수의 3점 홈런으로 텍사스는 14-3까지 리드하며 미네소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냈다. 텍사스는 9회초 미네소타의 공격상황에서 실점 없이 잘 막아내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의 과정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3안타(홈런 포함)로 시즌 타율을 0.230에서 0.258로 끌어올렸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