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37.5% 늘면서 증가폭이 전국 최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 미분양 주택은 998가구로 전월(726가구)보다 37.5% 늘었다. 대전의 경우 최근 3개월 간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기록하며 제주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악성 재고 물량으로 지목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271가구)이 전월(276가구)보다 1.8% 감소한 게 위안이 됐다.

세종의 미분양 물량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충남은 8785가구로 전월(8970가구) 대비 2.1%(185가구) 감소, 충북은 4415가구로 전주(3982가구)와 비교해 10.9%(433가구)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 1063가구) 대비 1%(616가구) 증가한 6만 1679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9136가구) 대비 0.1% 줄어든 9124호 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 9166가구로 전월 대비 6.4% 늘었고, 비수도권은 4만 2513호로 전주와 비교해 1.2% 감소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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