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투데이춘추]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많기도 하고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을 위해, 제2의 어버이인 스승님을 위해 좋은 선물이 무엇이 있을까?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나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성분)를 사용해 제조한 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제품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를 표시할 수 있고,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에 따라 제조, 품질관리를 잘하고 있는 업체는 GMP적용업소로 지정하고, GMP적용업소의 제품에는 ‘GMP인증도안’이 표시돼 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는 전국 480개소 중 대전청이 166개소(35%)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88개소(53%)가 GMP적용업소로 지정돼 있으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총생산액 상위 20개 업체 중 11개 업체가 대전청 관내에 있다.

이에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업소를 확대하기 위해 ‘알기 쉬운 GMP 적용 설명회’, GMP 지정 준비업체 대상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5월에 증가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안전 우려를 대비해 제조 및 판매업체를 점검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 샘플을 수거해 유해성분 여부를 검사한다.

하지만 촘촘한 관리를 하더라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의 주의도 필요하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마크 확인 및 필요한 기능성인지, 섭취 시 주의사항 및 방법, 반품이 가능한지(계약서 반품 규정) 등을 구매 전 꼭 체크해야 한다. 기능성을 벗어나서 표시·광고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표시·광고는 허위 과대 광고이므로 속지 말고 1399로 신고해야 한다. 이상사례가 의심된다면 전화 1577-2488로 상담 및 신고나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의 ‘통합민원상담서비스’,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에 신고할 수 있다.

고마운 분에게 선물하는 건강기능식품, 드리는 분의 따뜻한 마음이 받으시는 분에게 잘 전달되도록 ‘건강기능식품’ 문구 및 도안을 꼭 확인해 안전한 건강기능식품만을 구매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