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독자자문위원회

▲ 25일 청주 SK하이닉스에서 열린 충청투데이 제2기 독자자문위원회 5차 회의에서 참석한 위원들이 지면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가 25일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SK하이닉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회는 지역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견학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제2기 위원회 종료를 앞두고 제2기 독자자문위원 임기 동안의 전반적인 지면 평가도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종태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 경영지원실 수석CR팀장은 “충청투데이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이마트 입점을 최초 보도한 후 지역사회의 반향을 이끌어 냈다”며 “찬·반으로 여론이 갈린 상황에서 다른 도시의 사례와 함께 대형유통시설 입점에 따른 지역유통업계 보호 필요성을 제기한 점은 공감가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SK하이닉스가 M15공장 신설을 앞두고 있는데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형공사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촉구한 기사는 충북도와 청주시, 시행주가 고민하는 부분으로 반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임회무 충북도의원은 “제원군과 통합한 제천시, 중원군과 통합한 충주시는 여전히 통합에 따른 갈등이 남아있는데 통합 청주시 출범 2주년을 맞아 게재된 특집기사는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옛 청원군민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복있는 공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신문은 법과 원칙에 따라 사회를 바로잡는 기능도 있지만 문화적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립현대미술관 기사와 함께 청주를 ‘아시아의 파리’라고 불릴 수 있도록 문화도시로 키워가자는 기사는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훌륭했다”고 분석했다.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를 대비해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사는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 맞는 기사였다”면서도 “후속보도를 통해 타 지자체의 사례 및 지자체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재홍 청주시 경제투자실장은 “민간공사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하자는 기사가 나온 후 청주시에서도 이를 공감하고 방법을 고민해보자는 논의가 나왔다”며 “민간부분까지 챙겨보지 못한 것에 대해 미흡했던 시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자성했다.

이화영 충북대학교 홍보부 블로그기자단 담당자는 “충청투데이가 지역에서 아동학대는 증가하지만 충북도교육청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보도한 것은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사이다’와 같았다”며 “문제 제기를 넘어 사후 조치를 추적해 기사화 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연수 위원장은 “‘내가 대통령이라면’이라는 기획을 통해 시민들이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점을 게재한 것은 신선하고 좋은 시도였다”며 “다만 독자들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일부 편집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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