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8년간 전국 254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아
흡연율 16% 전국 두번째 감소율… 걷기 실천율 55% 증가

대전 유성구 건강생활실천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에 따르면 유성구가 2008년부터 8년 동안 건강생활실천율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생활실천율은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조사 결과 유성구는 건강생활실천율(42.1%)이 2008년 대비 19.0%p 증가해 전국 254개 시·군·구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흡연율(15.9%)은 11.0%p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재흡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영양군(15.4%), 경기 과천시(15.7%), 대전 유성구(15.9%) 순이다. 또 고위험음주율(15.0%)에서는 유성구가 10.8%p 감소해 경북 울릉군 11.1%p 감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걷기실천율(54.9%)은 17.8%p 증가해 전국 세 번째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구는 주민건강 향상을 위해 건강행태개선을 위한 금연, 절주, 운동, 영양, 구강관리 교육 및 홍보 및 캠페인, 기초건강측정, 건강100세버스, 건강100세 지원센터 등 다양한 보건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 등 건강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다.

특히 ‘건강100세 버스’는 대전 자치구 중 유일하게 유성구에서만 운영하는 이동형 통합건강서비스다.

2012년부터 운영해 지난해까지 296개소를 방문, 주민 1만 3479명에게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올해 ‘건강100세 버스’는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주 3회 운영되며 동 주민센터, 공동주택,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행사장 등 지역 내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기초건강측정과 건강상담을 실시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적극 활용해 유형별 맞춤형 보건서비스 발굴과 주민건강생활 실천방안 등을 마련해 주민들의 건상수준 향상과 건강도시 유성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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