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용지 매매 순항 계룡 대실지구 개발 속도
이케아 부지매매 1차 중도금 예정일보다 미리 납부하며 입점시기 앞당겨질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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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 대실지구 토지이용 계획도. 연합뉴스
세계 1위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IKEA)’를 품은 충남 계룡 대실지구의 도시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케아’ 입점시기 역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유통시설 용지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케아 측이 중도금 납부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LH 등에 따르면 LH 대전충남본부는 20일 ㈜비케이씨앤디와 계룡대실 도시개발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1BL(3만 9853㎡)에 대한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LH는 공급예정가격의 134%인 351억원에 매매를 성사시켰다. 첫 공동택지인 이 부지는 전용면적 60㎡이하 605세대, 60~85㎡ 313세대 등 총 918가구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대실지구의 첫 공동택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아파트 청약, 이케아 입점 등 계룡대실 도시개발지구 활성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서다. LH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시기는 부지 매입업체가 확정한다. 아직 정확한 시기는 알수 없지만 2019년 상반기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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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광명점. 다음 로드뷰 캡처
이 같은 흐름 속, 계룡 대실지구 조성사업의 명운을 거머쥐고 있는 IKEA가 1차 중도금(71억원)을 납부 예정일보다 10일 앞선 지난 3일 미리 납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케아의 입점시기(2020년) 역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은 기정사실화 되고있는 모습이다.

LH 대전충남본부는 지난해 10월 이케아와 계룡대실 지구 내 유통시설용지 9만 7000㎡에 대한 부지매매계약을 맺은 상태. 이케아는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자체자본을 투입해 수도권 4곳, 충청지역 1곳, 부산·경남지역 1곳 등 모두 6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LH 최남훈 계룡대실 PM단장은 “동반진출 유통업체와의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하반기 쯤 도시윤곽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IKEA 유치와 첫 공동택지가 순조롭게 매각되면서, 잔여 부지의 매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H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단은 내주 중 준주거용지 14필지에 대해 공급공고를 낼 계획이다. 상업용지 9필지와 공동주택용지 5BL은 6월 중 공급한다. 대실지구 토목공사는 공정률 55%를 보이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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