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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암 앓는 사랑양 오랜 투병…살 집마저 사라질 위기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2017년 04월 21일 금요일 제1면     승인시간 : 2017년 04월 20일 20시 03분
[충청투데이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
오랜 투병에 가정 해체
〈4〉③ 희귀암 앓는 사랑 양


▲ 오랜 투병생활로 집안에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가운데 믿음, 소망, 사랑 삼 남매의 아버지가 사랑이의 병원 진료비 청구서 뭉치를 바라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희귀 뇌종양인 ‘비정형 유기형·간상 종양(ATRT)’을 앓고 있는 사랑(9·이하 가명) 양 삼 남매 가족은 병과의 싸움 외에도 큰 걱정이 하나 더 있다.

오랜 투병생활로 가정이 해체돼 기초생활보장수급 지원을 받으며 근근히 버티는 가족에게 집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믿음(14), 소망(11), 사랑 삼 남매가 머무는 집은 현재 할머니 소유의 오래된 연립주택으로, 할아버지마저 5개월 전 위암 말기 선고를 받아 치료비 마련을 위해 조만간 팔아야 한다.

삼 남매의 아버지는 “신학을 공부하고, 서울에서 개척교회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생활하다 첫째와 막내가 암에 걸려 빚 때문에 어렵게 구한 일산의 아파트를 팔며 버텨보려 했지만 잘 안됐다”며 “가정이 해체된 후 아이 셋을 끌어안고 대전에 내려왔지만 사랑이의 할아버지마저 암에 걸려 병원비 마련하려면 집을 팔아야 하는데 앞으로 어디서 살아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께서 내가 세 아이를 데리고 어렵게 사는 것 때문에 아버지가 아파도 말도 못 하고 있다 최근에서야 여동생에게 털어놓았고, 그 말을 전해 들었다”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라 주거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는 설명을 들었는데 언제 될 지는 기약이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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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현재 삼 남매가 사는 집은 오랜 투병생활 때문에 정리가 안 돼 잡동사니가 이곳저곳 쌓여있지만, 이들에게 비를 피하고 잠을 잘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설상가상으로 삼 남매의 아버지마저 가정이 해체된 후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가슴에 무엇이 맺힌 것처럼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는 통증을 몇 년째 겪고 있다.

아버지는 홀로 삼 남매를 챙기는 입장에서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또래 아이들보다 많이 챙겨주지는 못하는 안타까움 속에서 먹고, 자고, 입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할 때면 잠이 오지 않는다.

삼 남매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필요한 것이 많을 텐데 이야기를 안 해준다”며 “지금 상황을 아이들이 알고 그러는 것 같아 더 마음이 아파 아이들에게 아빠가 약속하고 나중에 꼭 해주겠다고 말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28일자 1면에 4편(종편) 계속>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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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서 ATRT, 비정형 유기형·간상 종양 등 연관 검색어로 검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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