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업용수 확보에 박차
저수지 준설·양수장 설치 추진
여름철 폭우피해 예방에 만전

태안군은 최근 몇 년 간 계속되고 있는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기반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속적인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 추진과 더불어 여름철 폭우 피해 예방을 위해 관개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획기적 농업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군은 봄철 가뭄에 대비한 농촌용수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총 32억 원을 투입, 관내 가뭄 우심지역인 동해지구 간척지 내 동해저수지 준설 및 보강 사업에 들어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소원면 소근리와 원북면 동해리 일원 농경지 49㏊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관내 대형관정 104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작동 유무 및 수질검사 등을 마무리하고 추후 소류지 준설 8개소, 하천 준설 23개소, 들샘 개발 26개소, 간이양수장 3개소를 추가 설치해 농업용수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저수지 수원이 부족한 안면읍 절골저수지와 소원면 법산1저수지 및 이원면 외포저수지 인근의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 준설과 양수장 설치, 송수관로 매설 등의 사업을 이달 말 준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군은 총 553억 원을 들여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송현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도 내년이면 준공돼 소원면 송현리·모항리·파도리 일원 381㏊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병덕 건설교통과장은 “농업기반시설 확충 사업 추진에 총 248억 원이 소요되며 올해 투자되는 127억 원 중 국·도비 84억 원을 확보해 49개소에 대한 정비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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