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연구장비 인프라 극대화
국가적 선도연구장비 설치·운영
개방형 실험실 ‘오픈랩’ 구축
기초과학 기반기술 저변 확대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차세대융복합 In situ나노분석 시스템으로 나노물성 및 신소재를 분석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KBSI)은 창조와 융합의 시대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KBSI는 첨단연구장비 인프라와 분석역량 극대화로 국가·사회 문제해결형 연구개발, 산학연 간 융합연구 등 글로벌 기초연구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과학기술 발전과 세계적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적 선도연구장비를 설치·운영 중이다.

◆국산 연구장비 활용랩 운영

KBSI는 연구장비 대표 기관으로 국산 연구장비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장비 개발 사업을 대표 주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국산 연구장비를 구매·설치해 성능을 확인하고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산 연구장비 활용랩’을 전주센터와 대덕본원에 두고 있다. 주사전자현미경(SEM), 매트릭스 보조 레이저 탈착 질량분석기(MALDI-TOF MS) 등을 설치했다.

이곳에선 국산 연구장비를 대상으로 상설체험 및 장비교육 실시와, 장비 공동개발, 장비성능개선, 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해외진출 지원, 첨단연구장비 및 분석기술 개발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KBSI 연구장비신뢰성평가센터·www.kbsi.re.kr/si/).

특히 나노구조체의 원자구조 분석이 가능한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과 바이오의약품 발굴 및 성분분석에 의한 원유가격을 결정짓는 초고분해능 질량분석기, 생체 단백질 구조분석이나 신약개발연구를 할 수 있는 고자기장 자기공명장치, 암석 생성 연대 측정 및 방사성핵종 분석이 가능한 고분해능 이차이온 질량분석기 등을 구축했다.

이밖에 나노물성 및 신소재 In-situ 분석이 가능한 차세대 융복합 In situ 나노 분석 시스템이 구축됐다.

첨단소재의 미량원소 이미지 분석이 가능한 초미세 이차이온 질량분석기와 분자의 동적 구조변화를 펨토초 실시간으로 관할하는 펨토초 다차원 레이저 분광시스템, 자동시료 교환장치로 대향시료 분석 가능한 핵자기 공명분광기·질량 분석기 시스템, 뇌종양, 알츠하이머 등 질환을 진단하는 연구용 휴먼 7T MRI시스템, 생물전용 초고전압투과전자 현미경 등 10대 선도연구장비를 갖췄다.

또 국내 연구장비 중소기업들의 모임인 한국분석과학기기협회(KASIA) 창립 관련 KBSI 내 사무공간을 지원하는 등 향후 정부, 출연(연), 학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분석과학산업을 발전시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KBSI는 분석지원 및 공동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KBSI 스마트 오픈랩(Smart Open Lab)’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픈랩은 분석고객들의 수요에 신속 대응하고 산·학·연 이용자들의 분석지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대덕본원에 '개방형 실험실' 체제로 구축된다. 고객들의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은 장비들을 대상으로 이전작업 등 내부시스템이 정비가 완료되면 연내에 가동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차원 높은 분석서비스 제공과 함께 국가연구개발 시설·장비 운영·관리와 연구장비 공동활용 국가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초정밀 테크숍 운영

KBSI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국가 제조업 역량강화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기초과학 기반기술의 저변확대와 산업체의 연구개발 및 제품생산을 지원을 위해 초정밀가공, 표면연마, 측정·평가를 위한 첨단 장비들을 집적화한 초정밀 테크숍을 지난 3월 설치했다.

테크숍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요구에 맞춘 첨단 광학부품 및 모듈의 시제품 제작과 지원, 가공서비스 및 기술지원, 단품·부품의 평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KBSI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분석장비개발의 핵심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초정밀가공기술은 향후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및 무인 자동차, 가상 증강 현실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보여 KBSI 초정밀가공테크숍은 초정밀 가공분야 산-연 협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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