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쿠터 수리
대전시 지체장애인협회 활동사항

대전지역 장애인 절반을 위해 힘쓰는 곳. 대전시 지체장애인협회의 1년은 여느 기관만큼 바쁘다. 회원 수만 3만 5000여명에 달하는 협회가 1년 동안 회원들을 위해 힘쓰는 각종 행사를 훑어 봤다.

◆장애인의 마음 가장 잘 아는 곳

장애는 21세기 지식사회에서도 정보접근에 어려움이 가중되기도 한다. 그 가족도 장애인을 돌보느라 필요한 복지정보나 혜택 등을 놓칠 수 있다. 그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장애인 종합민원상담실’이다. 이곳에선 장애와 관련 있는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장애인 뿐 아니라 가족,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권익보호,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전화·방문·출장상담도 가능하다. 지난해엔 1500여명이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았다. 상담은 장애인 역량 강화와 권익보장같은 인권상담도 가능하다.

일상생활 속 복지혜택이나 교통, 건강, 의료, 보장구 등 각종 민원상담도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연간 1000여명이 이용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센터’는 100여명의 구직자들을 상담한다. 직업을 원하는 장애인이나 장애인 근로자가 필요한 기업이 주로 이용한다. 고정적으로 월급이 지급되는 직장을 소개하기 위해 직원들이 불철주야 뛰고 있다.

‘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는 관공서나 공공시설에 장애인 주차장, 화장실 등 장애인 시설지원을 한다. 관계법령이나 도면 검토, 기술지원으로 장애인 접근성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곳에선 장애인편의시설 설치기준 적합성 확인업무 대행과 기술자문, 지원상담, 매뉴얼 개발 등 연간 3000여건을 처리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박태규 회장이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지체장애인에게 가장 중요한 게 이동성 보장이다. 중증장애인들은 전동휠체어 또는 전동스쿠터로 이동이 많기 때문에 보장구 AS센터도 운영한다. 무상으로 진행되는 AS센터는 대전시 전지역을 대상으로 순회 출장해 이뤄진다.

◆장애인이 자립을 꿈꾸는 곳

매년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등에서 열리는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는 그동안 쌓은 기술을 겨루는 장이다. 장애를 갖고 있지만 우수한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궁극적으로 대전지역에 우수한 기능인을 발굴해 장애인 고용을 늘리고 우수 기능인을 양성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23개 직종, 300여명이 참가하는 대회는 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장애인 자활실천대회는 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안정적인 사회적응과 장애인의 사회진출을 유도하는게 주 목적이다. 자립·봉사·후원 등 3개 부문에서 15명에게 표창을 준다. 올해 처음 열리는 ‘장애인 채용박람회’는 장애인 자립의 정점이다.

오는 8월말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1000여명의 장애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에선 장애인에 꼭 맞춘 면접 스킬이나 면접 사진, 컨설팅, 모의 면접 등이 진행돼 채용을 염두에 둔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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