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물량 전국 59곳 공급
전년동기 대비 44% 늘어나
민간 〉 복합형 〉 근린형 순 많아
대전 도안·충남 공주 입찰진행
자금부족에 위험부담 지적도

충청지역 1분기 상가공급이 공급 비수기 속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및 복합형 상가 등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지면서, 일부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 낙찰가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1분기 상가공급 물량은 전국에서 59개 상가가 공급되며 전년동기(41개 상가) 대비 44% 증가했다. 평균 분양가 수준도 상향 조정됐다. 당분기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분기 (평균 2337만원/3.3㎡)보다 16% 가량 상승한 2706만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59개 분양물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총 분양 물량의 36%를 차지하는 21개가 공급됐다. LH 단지내 상가 공급이 많았던 전분기와 달리 1분기에는 민간 사업장 비중이 컸다.

이어 복합형 상가 32%, 근린형 상가 29%, 대형 복합·테마상가 2% 순으로 공급됐다. 개별 점포는 3005곳이 공급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 단지 내 상가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816개, 복합형 상가는 전분기대비 46% 늘어난 816개로 조사됐다.

LH 단지 내 상가는 6개 단지에서 총 28개 점포(특별 분양, 입찰 취소 제외)가 공급됐다. 이 가운데 27개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공주, 대전 도안 등에서 단지 내 상가 입찰이 진행됐다. 충남 공주월송 A-3블록 ㎡당 평균 공급가는 1103만원, 낙찰가는 2011만원이다. 대전도안 20블록 ㎡당 평균 공급가는 1426만원, 낙찰가는 1432만원이다. 이들 단지는 각각 평균 낙찰가율 182%, 101%를 기록하며, LH단지 내 상가 낙찰가율 상위 10개 단지에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상가 분양시장 전망에 대해 다소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부동산 114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비주택담보대출 LTV 70% 가이드라인이 이르면 오는 7월 쯤 적용된다. 자금줄 차단으로 인한 상가시장 위축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상가시장은 소비경제와 밀접해 있다는 점에서 공실 증가, 자금부족으로 인한 폐업 증가 등 위험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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