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충청-클릭이슈]
자동차 제조업체 1752개 밀집, 지역대학 전문인력 다수 배출, 부품 생산단지 등 조성 목소리


충청권의 고도 성장을 견인해 온 핵심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청권에는 현대자동차 충남 아산공장 등 완성차 업체가 입주해있고, 2014년 기준 1752개 자동차 제조업체 등이 밀집해있다.

또 대전의 대덕대 자동차학과, 충남 공주의 공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충북 영동의 유원대 자동차소프트웨어학과 등을 통해 자동차 관련 전문 인력도 배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2015년부터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순정 부품이 아닌 대체 부품 사용이 가능한 것도 충청권 자동차 업체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부품 기업 등 제조업체들이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시장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에 ‘대체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단지’ 등을 비롯한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과 충청권 자동차 제조업계의 목소리다.

김양중 충남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자동차 테마파크, 자동차 특성화대학, 자동차 박물관 및 전시장, 자동차 정비교육 및 연구개발단지, 자동차 부품 재활용 센터, 폐차 설비 등이 한군데 모인 충청권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0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 광주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는 에너지 등 첨단복합산단 기능을 강화하는 자동차 전용산단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광주시는 차량 경량화, 고효율 전동부품, 융합형 특수목적 자동차 기술 등 친환경부품 기술개발 사업 및 기술주도형 자동차 제조업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충청권 4개 지자체가 힘을 모아 향후 자동차 제조업 육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양중 충남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은 “최근 수도권 규제 완화 기류 및 저성장시대를 맞아 충청권의 주된 먹거리인 자동차 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충청권 지자체들이 힘을 더욱 모아 국비 확보 및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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